런던 올림픽과 스포츠 스타들로 사람들은 들떠있고...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으나 연예인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이슈를 만들어내고...
여간 재밌을 수가 없다.
그리고 요즘 내 머리속에 맴도는 단어 '우민화'
관련 이미지를 찾아 보기 위해 구글에서 '우민화'로 검색해봤다.
음... 3S의 sports, screen은 괜찮은데 sex관련 이미지가 나와서 좀 당황했다.
괜찮은 이미지가 없어서 영문으로 검색을 해보려 했으나
내 짧은 영어로는 우민화 영단어를 모르겠다.
'Obscurantism', 'Obscurantist Policy' 등이 적당한 단어로 검색이 되는데
외국 사이트를 뒤져도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찾은 그림 한장...
나는 개발자다.
수백~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반도체 칩들의 데이터 시트를 보면서
레지스터 비트들과 끝없이 싸우는 돼지털 전사, 아니 개발자...
데이터 시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master-slave.
(원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 주인, 그리고 주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노예의 관계를
반도체 칩들간에도 적용해 사용한다)
개발을 하다보면 말을 잘 듣지 않는 slave 칩들이 간혹 있다.
해당 스펙대로 구현이 잘 되어있지 않거나, 혹은 나름 능동적인 기능이 들어가
기존의 master 매너리즘 사상으로는 제어가 되지 않는 slave들.
master는 이런 능동적이거나 정해진 스펙대로, 정해진 룰대로 움직이지 않는
slave를 굉장이 싫어한다. 거기에 맞춰줘야 하기때문에...
어디 감히 slave따위가 master를 움직이게 하는가?... 감히 slave따위가...
보통 master들은 이런 능동적인 slave를 극단적으로 싫어하기에 몇가지
장치들을 만든다. 그 대표적인 예가 히틀러 독재시절, 유대인종의 학살과
독재를 합법화 시키고 이런 불법들을 괴벨스의 언론통제를 이용해
slave들에게 합법이고 진실이라고 세뇌시킨다.
세뇌가 안되거나 저항하는 (그들이 생각하는)slave는 master가 가진 권력과 힘으로
잡아 죽이거나 온갖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 협박한다.
일제식민지 시절, 그리고 우리나라의 5공시절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
democracy system(자꾸 영어 써서 미안타)에서는 master-slave대신 peer-to-peer(흔히들 P2P라고 하지)를 사용한다. 모두가 master가 되는 system이다.
개발자 관점에서 보자면 master-slave system개발이 peer-to-peer system보다 편하다.
왜냐, 내 마음대로 할수 있기 때문에, '어디 감히 slave따위가' 이런 마인드로
개발해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내 기득권을 유지하기 편하기 때문에...
master는 건강하고, 똑똑하고, 능동적이고, 부유한 slave를 두려워 한다.
그리고 그 두려운 slave들을 없애고 줄이기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양극화 그리고 우민화...
양극화는 peer-to-peer system을 master-slave system으로 변환 시키며
우민화는 slave의 수를 늘리고 시키는대로만 움직이는 진정한 'SLAVE'를 만들다.
(slave들끼리 서로 치고박고 싸우게 만드는것도 아주 좋은 우민화의 예다 - 지역감정 조장등)
이즘 생각나는 단어, 노예근성.
전지전능한 그 누군가 '짠~' 하고 나타나 나를 즐겁게 해주길 원하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나를 부유하게 만들어주고, 나에게 먹을것을 가져다주며
밑도 끝도 없이 나의 불행한 모든것을 해결해 줄 그 누군가를 기다리며
사탕발린 말 한마디에 사기꾼인지 병신인지 구별도 못하고 졸졸 따라다니다
바보되는 노예근성. (그러다 새됐다는걸 깨달으면 그나마 다행이련만...)
이 양극화와 우민화가 발생되는 것도 못된 master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바보 slave도 한 몫 한다는 야그다.
지금 당신은 peer인가? slave인가?
지금 당신이 속한 system은 peer-to-peer인가 master-slave인가?
설마 master-slave system의 최하층, 진정한 'SLAVE'주제에
peer-to-peer system의 'PEER'라고 착각하고 사는건 아니겠지?
'어디 감히 SLAVE 따위가...'
추신: 위 이미지는 우리나라 우민화의 일환인 '3S'중 sports를 위해 만들어진
최초 프로야구 구단들이다.
공감백배! 멋진 비유! ㅎㅎ 님은 마스터 오브 마스터가 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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