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여행 팁
- 렌트카가 대부분 수동 차량입니다. 근 16년만에 수동 차량을 몰았는데 렌트카 주차장에서 십수번 엔진 꺼트려묵고 겨우 적응 되었습니다. 1년간 수동 차량을 몰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다행이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운행이 가능했습니다. 경사가 가파르고 폭이 좁은 언덕길 운행이 적지 않으니 수동 차량 면허증이 있다 하더라도 자동 변속 차량 운전만 계속 해왔다면 잘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에 능숙하다면 차 렌트하실때 GPS(네비게이션) 옵션을 빼고, 구글 오프라인 지도와 구글 지도에 기본 내장된 네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해 보세요. GPS 옵션 가격이 상당합니다. 돈 많다구요? 알아서 하세요.
- 모바일 단말기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SALT라는 매장에서 Pre-Pay 유심 구입을 알아 보세요. 제가 여행 할 때 10프랑(약 12,300원)으로 10일간 데이터 무제한이었습니다. 유심 장착 후 20~30분이 지나도 인터넷이 안되면 APN 설정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은 것이니 가까운 SALT매장에 들러 손봐달라고 하면 바로 됩니다.
- 물가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라면과 햇반은 넉넉하게 준비해 가시고, 우리나라 대형 마트와 비슷한 COOP이나 MIGROS를 찾으면 그나마 저렴하게(하지만 여전히 비싼편) 먹거리 해결이 가능 할 겁니다. 금수저라구요? 식당 가세요.
- 스위스 기상청(?) 날씨 예측이 나름 잘 맞는듯 합니다. 다음날 여행에 참고하세요.
- 저렴하면서 비교적 시설 나쁘지 않은 호텔에 묵으려 한다면 IBIS BUDGET호텔을 추천 합니다. 라면용 온수와 햇반용 전자렌지 사용도 가능합니다. IBIS MESSE호텔도 있는데 IBIS BUDGET보다 가격이 좀 되고, 전자렌지가 없었습니다. 갑부라구요? 맘에 드는데 가세요.
- 차를 빌리셨다면 그림젤패스(Grimselpass), 푸르카패스(Furkapass), 수스텐패스(Sustenpass) 고갯길은 꼭 가보세요. 두번 가세요. Need for Speed 게임에서만 보던 그림같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손대면 부러질 듯한 듬성듬성 심어진 플라스틱 안전봉 아래 수백미터 절벽의 고갯길을 운전하다 보면 심장이 쫄깃해 집니다.
-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가져간다면 구할 수 있는 가장 넓은 광각 렌즈(어안 말고)를 가져 가세요. 눈으로 보는 장관이 뷰파인더에서는 많이 사라집니다. 스마트폰만 가져간다면 파노라마 촬영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비교적 저렴한 숙소를 찾아 헤매다 Downtown Lodge를 발견했는데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샤워장과 화장실 및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도미토리 형태입니다. 한국 배낭족이 많았습니다. 3프랑(약 3~4천원)을 주면 고기 굽는 그릴과 석탄을 줍니다. COOP이나 MIGROS에서 스테이크용 소고기 덩어리 사다, 눈 쌓인 뾰족산을 배경으로 구워먹어 보세요. 맛이 좋습니다. 파란색 캔의 스위스산 맥주도 싸고 맛납니다.
- 스위스 여름의 낮은 정말 깁니다. 밤 10시가 넘어가는데도 밖이 훤 합니다.
- 속도 위반 벌금이 무지 쎄다고 합니다. 주의 하세요. 단속 카메라 모양은 우리나라와 다른거 같습니다. 차 빌릴때 제공한 한국 주소나 사용한 신용카드등으로 알아내어 어떻게 해서든 범칙금 고지서를 거주지로 보낸다고 합니다. 마지막날 여유 부리다 늦어서 공항 가는길 과속을 좀 했는데 범칙금 날라올꺼 땜시 현재 두려움에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 Victorinox 멀티툴(맥가이버 칼)은 스위스 현지 보다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이 더 쌉니다. 종류도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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