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공포증은 언제즘 사라질까?...

언제나 처럼 잔뜩 긴장한채로 연주중이었다.
'1절인가? 2절인가?...' 틀릴까봐 조마조마.
평소 연습땐 그냥 지나던 사소함에 너무 신경쓰느라 다음을 또 놓칠뻔 했다.
그렇게 겨우 연주 의식을 이어 가던중 마침, 참 맑은 가을 바람이 불어왔다.
추위를 대비해 좀 두텁게 입었던 옷 사이에 잠깐 스며든 땀이 마르며 시원해지고
머리가 갑자기 개운해지며 사사로운 집중의 신경이 사라졌다.
그제서야 남은 연주를 즐길 수 있었던 아주 재미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