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성찬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 힘들게 찾아가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줄서서 기다리다,
꾸역꾸역 앉았지만 밀려드는 손님들에 지쳐버린 종업원의 퉁명스런 반응과 뜻밖의 조우.
그리고 기대했던 소문난 맛 대신, 이걸 이렇게 비싸게 주고 여기까지 와서 먹어야 하나
이런 생각만을 가득 채워주는 별나고 맛나다는 음식 보다
편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더 맛난 먹거리가 있다는걸 잠시 잊고 살았나 보다.

배고플 때 더도 말고 딱 라면 한 그릇.
출출할 때 두부 김치와 막걸리 한 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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